<요약>

본 연구는 노동시장 진입 시점에서의 경기침체가 대졸 청년들의 고용 및 임금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추정하고, 그 원인을 탐색한다. 노동시장 진입 시점에 경기침체가 존재할 경우 대졸 남성은 취업과 관련하여, 대졸 여성은 일자리 질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졸업 시점의 경기침체는 졸업 후 15년까지 대졸 남성의 취업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만, 대졸 여성의 취업에는 영향이 없다. 하지만 경기침체 시 졸업한 여성은 첫 일자리가 일시적 일자리일 가능성이 높고, 전공과 직업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우선 취업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본 연구는 경제 전반의 불황이 청년들의 노동시장 성과에 단기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음을 보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청년 정책을 제언한다. 

발행처 : 한국노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