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동자 열에 아홉, “코로나19 이후 일자리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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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1,771회 작성일 20-09-02본문
“취약계층 중심의 고용대책 시급히 마련해야”
노동자 10명 중 9명이 코로나19 이후 일자리 감소를 예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동명)이 코로나19 감염병과 디지털화 등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실태 및 의식조사(이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6%가 코로나19와 신기술 도입 등 환경변화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올해 6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됐으며, 한국노총 산하 381개 노동조합과 3,246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했다.
실태조사는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했으며, 노동조합의 경우 ▲사업장 고용 및 노동조건 변화 ▲사업장에 필요한 정부정책 ▲향후 사업장 변화 등을 물었다. 조합원에게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 지속 여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과거 상태 회복 여부 등을 포함해 총 12개 항목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노동조합의 60.1%가 사업장 경영악화를 겪고 있으며, 고용안정과 안전, 상병수당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 디지털화 등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보는 노동조합은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은 코로나19로 경기침체 장기화와 일자리 유지, 임금저하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변화에 따라 필요한 정책으로는 노동조합의 응답과 유사하게 안전한 근무환경, 고용안정, 보건인력 확충, 상병수당 도입 등을 꼽았다.
주목할 점은 조합원들이 코로나19 및 디지털화 등 노동환경 변화에 관련한 정책을 도입할 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꼽았다는 점이다. 응답자들은 재직자의 고용유지, 비정규직 지원, 중소기업 지원, 하청업체 지원, 일자리 유지, 노동자 지원, 복지 확대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근본적인 고용안정, 노동기본권 보장,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기업규모, 직종, 성별, 고용형태별 맞춤형 정책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실태조사 결과는 한국노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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