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노조, “들불처럼 타오르는 노동조합의 힘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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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1,696회 작성일 20-01-17본문
KEB하나은행노조, “들불처럼 타오르는 노동조합의 힘 보여주겠다”
제4년차 정기대의원대회 및 이취임식 열려
KEB하나은행지부 제4년차 정기대의원대회 및 이취임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위원장 최호걸, 이하 KEB하나은행지부)가 새로운 집행부 출범 소식을 알렸다.
KEB하나은행지부는 16일 화곡동에 위치한 KBS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제4년차 정기대의원대회 및 이취임식을 열었다. 최호걸 위원장은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통합 이후 공동위원장 체제를 유지하던 KEB하나은행지부의 첫 통합 위원장으로서 노동조합의 새로운 3년을 이끌어가게 됐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당선인을 비롯한 금융노조 간부들이 참석했다.
통합 이후 공동위원장으로서 KEB하나은행지부를 이끌어온 두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조합원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하며 이임사를 시작했다.
김정한 공동위원장은 “순풍에 의해 안정된 조직경영이 있으면 좋겠지만, 때론 역풍의 고난의 길이 있을 수도 있다. 여러 고난이 있었지만, 역풍을 딛고 고난을 이겨냈을 때 더 높이 오를 수 있는 KEB하나은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호걸 위원장과 지성규 은행장에게) 언제나 KEB하나은행이 바른 길로 성장하도록 직원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무엇이 힘든지 헤아릴 수 있는 선배로 남을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단상에 오른 이진용 공동위원장은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사람이 자산이니, 은행은 직원들에게 쓰는 비용을 투자라고 생각하길 바란다”며 “예측가능하고 공정한 인사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새로운 집행부가 조합원을 대변하여 투쟁하도록, 자부심 넘치는 조직을 만들도록 조합원들이 힘을 실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호걸 KEB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은 대회사 및 취임사를 통해 “2015년 통합 이후 실질적인 통합노조가 이제야 첫 발을 내딛었다. 과거 10년 간 사용자와 노동조합이 결탁한, 왜곡된 노사관계 역사로 노동조합의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이 상실되었고, 지금도 심각한 노동조합 지배개입 문제가 남아있다”며 “새로운 집행부는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조직의 근본적 권한을 위한 변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호걸 위원장은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글과 같은 경쟁보다 연대하고 공생하는 서로의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 가장 튼튼한 울타리가 바로 나의 옆에 있는 동료라는 걸 잊지 말길 당부드린다. 조합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사람냄새 나는 살만한 삶의 터전을 반드시 일궈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KEB하나은행지부 새로운 집행부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단상에 올랐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당선인은 “최호걸 위원장은 원칙이 우선시 되는 조직문화, 원칙이 우선하는 노사문화 정착을 강조하면서 정직하고 공정한 조직문화와 차별 받는 직원이 없는 KEB하나은행을 만드는데 인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며 “금융노조 26대 집행부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강력한 산별노조를 만들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오직 노동조합, 오직 단결에 있으니 금융노조 새로운 집행부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은행과 노동조합은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다.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한 대화와 소통으로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우리는)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대응하며 한 단계 성장한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위기관리 능력을 고려하면 최근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동료와 손님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여 행복해지는 은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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