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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6월 30일까지 합의안 도출 안 되면 중대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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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1,602회 작성일 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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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6월 30일까지 합의안 도출 안 되면 중대결단”
김동명 위원장, “기재부 태도 변화 없고 6월 말 시한 못지키면 대화 중단” “합의 이후 절차는 경사노위에서 진행해야” 못 박아




24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24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의 기자간담회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동명)이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의 합의 시한을 6월 말로 못 박은 가운데 6월 30일까지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24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빌딩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6월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중대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 “지난 2차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의 합의 시한을) 6월 30일까지로 못 박았고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참여자들 중 동조한 주체도 있고 묵시적으로 동의한 주체도 있다. 만약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더 이상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기획재정부에서는 이미 많은 지원이 이루어졌고 재정 건전성과 국가 신용등급 하락 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어 신중하다는 입장”이라며 “그 자체는 맞는 말이지만, 사회안전망도 부실한데 재정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재정집행을 과감하게 하지 않으면 사회 불안을 야기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사회 갈등은 국가 신용등급 등으로 풀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가) 대화의 내용 속에서 절박한 의지가 있는지 회의적이라 태도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 이후 합의 이행 점검을 위한 절차에 대한 질의에는 “경사노위에서 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김동명 위원장은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를 제안할 때 여기서는 시급한 사안만 다루자고 했기 때문에 큰 합의를 이루고 나서는 다시 정상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경사노위를 무력화하고 다른 대화채널을 만드는 것은 신의에 어긋난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에 있었던 부대표급 회의에 참여한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정부안 3개와 노사간 서로 충돌되는 7개 현안을 논의했는데, 정부안은 나름대로 뭔가를 만들어내겠다는 게 보였고, 나머지 노사간의 쟁점 중 3개는 의견이 어느 정도 접근된 것 같다”며 “26일 오후 2시에 있을 부대표급 회의에서 장시간 논의를 통해 안을 도출해 30일 대표자급 회의에서 결론낸다는 일정”이라고 밝혔다. 이동호 사무총장은 “지금 분위기로는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각 대표자들이 뭔가 하나씩 내놓으면 잘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위원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한국노총을 둘러싼 현안에 대한 내용이 오고 갔다. 김동명 위원장은 “조직된 노동자만 대변해서는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권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인 (포스코 사내하청업체) 성암산업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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