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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로봇랜드노동조합, '생존권 사수' 외치며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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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1,901회 작성일 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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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로봇랜드노동조합, '생존권 사수' 외치며 삭발
고용승계 거부한 경남마산로봇랜드, 노동조합 “울분 터진다”
소시용 위원장, “우리 일터에서 일할 수 있게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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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0시 경상남도청 앞에서 소시용 로봇랜드노동조합 위원장이 삭발을 진행중이다.
새 운영사와의 고용승계 과정에서 재단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경남 창원시 마산로봇랜드노동조합(위원장 소시용, 이하 로봇랜드노조)이 24일 오전 10시 경상남도청 앞에서 ‘생존권 사수 투쟁 및 삭발식’을 진행했다. 로봇랜드의 새 운영사인 어린이대공원놀이동산이 1년 단위 비정규직 계약과 직무 변경을 요구하자 이에 반발한 것이다.
로봇랜드노조는 ▲동일노동 고용승계 ▲새 운영사 선정과정 공개 등을 위탁사인 경남로봇랜드재단에게 요구했다. 이날 경상남도청 앞에는 로봇랜드노조의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연맹 강석윤 위원장 등 40여 명의 조합원과 간부들이 자리를 지켰다.
조합원들은 호소문을 통해 “로봇랜드 테마파크 전 운영사인 ㈜서울랜드서비스의 정규직 채용에 지원해 입사했고, 채용 당시 맺은 근로계약은 정규직 조건이었다”며 “그러나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운영권을 회수한 재단은 새로운 운영사 선정 공고에 기존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조건이 아닌 원하는 자에 한해 우선채용 한다고 말을 바꾸어 입찰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린이대공원은 정규직으로 채용되어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에게 1년짜리 비정규직 계약을 제안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채용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는 명백한 고용사기로 이것을 방관하고 있는 경상남도와 창원시, 재단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꼬집었다.
소시용 로봇랜드노조 위원장은 삭발식 전 “정규직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만드는 비상식적인 짓을 하고, 계약이 끝났다고 말하며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몰고 고용승계를 불이행하는 행위가 지금 이곳 경남마산로봇랜드에서 대놓고 행해지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건 우리가 일하던 일자리로 돌아가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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