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암산업노조-포스코 문제해결 ‘첫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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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2,033회 작성일 20-07-08본문
성암산업노조-포스코 문제해결 ‘첫술’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중재에 포스코-성암산업노조 대화 시작
‘노동조건 보장 및 단협 승계’ 쟁점 … “도장 찍을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어”
지난 3일 오후 3시 문성현 위원장이 국회 앞 단식농성장을 찾아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박옥경 성암산업노조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문성현 위원장이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참여와혁신(http://www.laborplus.co.kr)
포스코 사내하청업체 성암산업 노동자 145명이 3일 자정 국회 앞 단식농성을 해제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의 중재가 성공한 결과다. 성암산업노조와 포스코는 6일부터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만재)은 6일 오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포스코와 성암산업노동조합 문제해결을 위한 1차 논의에 들어갔다. 논의 주체는 금속노련과 포스코, 신설 협력사(포은)다.
논의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7월 3일 자정, 성암산업노동조합은 단식농성을 5일 차에서 끝맺었다. 그러나 국회 앞 노숙농성은 최종적인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박옥경 성암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단식 해제의 의미는 포스코와 실제적인 교섭에 들어갔다는 것”이라면서, “단체협약 승계에 관한 내용을 문구화하고 문서화해야지 투쟁이 모두 끝이 난다.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성암산업노조와의 대화가 시작되면서 쟁점은 ‘분사 매각 반대’에서 ‘노동조건 보장 및 단협 승계’로 바뀌었다.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은 “문성현 위원장이 제안한 프로세스에 동의해 대화를 시작했다”면서, “노동조건의 저하 없이 성암산업노조 조합원을 5개 하청업체로 흩었다가 1년 이내로 모은다. 그리고 가장 많은 조합원이 가는 신설 법인에 노조의 단체협약을 체결하라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저히 협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중재안을 받는 것도 프로세스에 있다”고 덧붙였다.
곽상욱 금속노련 정책국장은 “포스코에서는 (교섭 기한을) 2주 정도 보는 것 같다”면서, “최종적으로 도장 찍을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최대한 합의를 끌어내는 방향으로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은 6일 포스코와의 협상 결과로 “오늘(6일) 협의에서 포스코와 신설 회사에서 안을 가져오지 않았다. 원칙적인 협상 운영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내일(7일) 2시에 다시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면서, “이후 사측이 제시한 안과 태도에 따라서 협상이 속도전이 될지 안 될지 판단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테이블을 만드는 데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종 경사노위 전문위원은 “노사가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조성한 것”이라면서, “만약 노사가 합리적으로 결론을 내리면 합의를 보증하는 공증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중재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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