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노조, “너무 힘들어요! 동료가 될 우리! 농성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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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1,551회 작성일 19-09-24본문
도로공사노조, “너무 힘들어요! 동료가 될 우리! 농성은 이제 그만!
23일, 긴급 임시대의원대회...28일 청와대 앞 결의대회 의결
한국노총 공공노련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
지난 8월 29일 근로자지위확인소송 대법원 판결 이후, 9월 9일 있었던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후속조치에 반발하며 경상북도 김천시의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 본사 건물을 점거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농성이 보름째 이어지고 있다. 도공 본사 외벽에는 새로운 현수막이 붙었다.
한국노총 공공노련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위원장 이지웅, 이하 도공노조)은 23일 긴급임시대의원대회를 본사 1층 로비에서 열고 도공노조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 채택과 28일 청와대 앞 결의대회를 의결했다.
도공노조는 “동일 사안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노동계에서 당연한 일”이라며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합의·결정됐고 그 효력은 법원을 통해 인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합의정신을 존중한다”며 “견해가 다르다고 상대를 ‘적’으로, ‘타도’의 대상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9일 이후 15일째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절실한 절규를 노동자적 연대의식으로 부정하거나 비판하지 않는다”며 “직접고용을 주장하는 노동자들이 직접고용돼 한솥밥 먹는 동료가 될 우리를 ‘적’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정부와 경영진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도공노조는 이날 결의대회를 마치고 도공 본사 외벽에 ‘너무 힘들어요! 동료가 될 우리! 농성은 이제 그만!’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한편, 도공노조는 이날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오는 28일, 청와대 앞에서 도공사태 조속한 해결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에서 7,000여 명의 조합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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