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결의대회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퇴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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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2,106회 작성일 19-07-1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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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결의대회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퇴진" 촉구
양호윤 지부 위원장, 표적감사 의혹 제기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노조와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위원장 양호윤)는 7월11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황소상광장에서 ‘이재광 사장 규탄 및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노조간부와 지부 조합원 500여명이 참여했다.
지부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노조 가입범위 축소 △취업규칙 변경 때 노사협의 조항 폐지 △단체협약 후퇴와 노조 약화를 위한 법무법인 컨설팅을 추진했다. 급기야 노조간부를 파면시키기 위해 감사실에 표적감사를 의뢰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감사실은 실제 양호윤 위원장 등 지부 간부 2명의 파면을 인사위원회에 요청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재광 사장이 과거 증권사에서 함께 일한 지인을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양호윤 위원장은 “노조는 건전한 경영감시자로서 공사의 발전을 위해 노사상생을 원했지만 사장은 기대와 달리 불통 속에서 노조탈퇴 종용, 노사합의 무효화 시도, 노조전임자 파면 시도 같은 노동탄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실시한 노조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2%가 ‘노동환경·근로의욕 저하의 원인 및 책임자’로 기관장을 꼽았다”며 “건전한 경영견제자인 노조에 재갈을 물리고, 본인의 과오를 반성하기보다 직원들에게 책임을 돌리려 하는 사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허권 노조 위원장은 “지난해 노조가 이 사장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다가 양호윤 위원장의 요청으로 신청을 취하했는데도 이재광 사장은 여전히 변함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퇴진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재광 사장이 공공기관 최초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겠다는 등 보여 주기식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실상은 조직 내부에서 노조파괴에 나선 상황"이라며 "이 사장이 사과하고 퇴진하는 날까지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노조' 이재광 사장 "낙하산 인사 인정하고 사퇴하라"
최근 HUG 노조는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내고 이재광 사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장으로서 조합원 탈퇴와 노동조합 할 권리 포기를 강요하고 비밀 녹음한 파일을 무단 배포하는 노조파괴의 악질적인 만행을 저질렀던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이재광 사장! 그는 최근 ‘지인 채용비리’, ‘혈세 낭비 황제의전’, ‘인격파괴 경영갑질’이라는 천인공노할 의혹을 받고 있다. 공공성과 신뢰를 가장 큰 덕목으로 하는 공공기관장에 제기 된 ‘3대 의혹’은 철저한 규명과 더불어 반드시 엄중한 법의 잣대로 심판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공공기관에 무차별 투하한 ‘낙하산 인사’에 대해 그나마 속죄하는 길이다.
지난 11월 주택도시보증공사 팀장 직위에 이재광 사장과 과거 증권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갑내기(만 56세) 지인이 채용되었다. 임금피크제 진입 연령임에도 불구하고 위인설관(爲人設官)의 형태로 의심되는 자리가 만들어진 후 개방형 팀장 명분으로 채용된 것이다.
규정된 채용절차를 준수했음을 앞세울지라도 일반적인 조직운영의 통념상 용인될 수 없는 채용은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고 철저한 규명은 필연적이다.
그리고 그 대상이 이재광 사장과 함께 근무했던 동갑내기 지인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노동조합의 의혹 제기를 두고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협박성 메시지를 전 직원 대상으로 발송하고,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노동조합의 성명서 발표 후 사용자 측 관리자들이 노조사무실에 들이닥쳐 혼자 있던 여성간부를 겁박한 후안무치(厚顔無恥)가 ‘지인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관계 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다.
이재광 사장의 ‘혈세 낭비 황제의전’ 의혹은 공공기관의 기관장이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더욱 가관이며 뻔뻔스럽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이재광 사장이 차량개조에 대한 자료요구와 사실관계 확인에 대하여 허위자료 제출 및 위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이는 일반 업무용 차량으로 위장해 렌트한 관용차의 개조가 개인의 안위를 위한 황제의전의 결과물이라는 강한 의구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이재광 사장이 소유한 부산사택의 과도한 비품구입에 대한 혈세 낭비 의혹에 대해서도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규명이 필요하다.
또한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기관장이라는 관점에 비추어 볼 때 서울지역 집무실에 무슨 목적으로 방음공사를 하였는지 또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한편, 교섭 및 노사협의회 등 노동조합과의 합법적인 소통공간에서 조차도 위선과 기만의 기행을 일삼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이재광 사장이 보여준 직원들의 인권과 인격을 무시하는 경영갑질 사례는 ‘노동존중 사회’,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무색하게 한다. 또 이재광 사장은 직원 업무보고 시에 직원들의 핸드폰을 사전에 비서에게 제출하게 한다고 한다.
직원들조차 신뢰하지 못하고 품지 못하는 이재광 사장! 당신이 과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경영철학 ‘국민을 품겠습니다(HUG the People)’ 앞에 당당할 수 있는가? 부끄러움을 안다면 당장 문재인 정부 최악의 낙하산 인사임을 인정하고 즉각 사퇴하라!
이상의 의혹 제기 자체만으로도 더 이상 이재광 사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를 이끌어 갈 신뢰와 명분을 잃었다. 그러나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여야 하는 이유는 도덕적 책임과 더불어 법적 책임도 분명하게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인 채용비리’, ‘혈세 낭비 황제의전’, ‘인격파괴 경영갑질’을 일삼는 자가 국책금융기관에 낙하산으로 투하되는 싹을 없애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경제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국책금융기관이 공공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 역할을 수행해야 될 시기에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낙하산보다 더 악랄하고 하자 있는 낙하산을 투하한 문재인 정부는 즉각 그 하자를 치유하라! 국회, 국토교통부, 감사원 등 관계 당국은 주택도시보증공사 이재광 사장의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하여 엄중한 법의 잣대로 심판하라! 우리 10만 금융노동자들과 전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한 치의 주저함과 의혹이 남는다면 우리 10만 금융노동자 전체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의 마음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재광 사장을 퇴진시키고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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