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8일 2022년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을 발표했다. 조성일(서울남부지청)·김성국(경기지청)·이지은(경기지청)·이선욱(고양지청)·남재형(대구지방청)·채병주(익산지청) 감독관이 주인공이다.
조성일 감독관은 대형 건설현장 17곳에서 CCTV와 드론을 이용해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산업재해 조사표 접수 현황을 검색할 수 있는 산재조사표 검색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김성국 감독관은 중대재해 40건을 신속·정확하게 수사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한 특별감독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지은 감독관은 대형 건설사 본사를 감독하면서 안전보건관리자 4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최초 실시해 본사 차원의 제도 개선을 유도했다. 관내 건설현장이 본사 안전보건전담조직을 활용해 분기별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자체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지도했다.
이선욱 감독관은 최근 5년간 관내 사망사고 121건 발생지역을 분석해 소규모 건설공사 활성지역과 위험기계 다수 보유 제조업 밀집 지역에 대한 위험정보 지도를 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순찰 점검을 실시하고 최근 3년간 사망사고 5건이 발생한 폐기물처리업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합동 기획감독을 주도했다.
남재형 감독관은 관내 건설현장 추락재해 20% 감축을 목표로 지자체와 안전길라잡이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현장 감독을 총괄하면서 관련자 54명을 사법처리했다.
채병주 감독관은 축사와 공장동, 지붕작업 추락사망 예방대책을 세우고 추진해 유사 산재 0건을 이끌었다. 2020~2022년 관내 사망재해 절반 이상이라는 대목에서 착안해 축산농가와 영세제조업체 안전지도와 교육을 실시한 결과다.
노동부는 이들의 이름을 새긴 기념동판을 제작해 7월 예정된 산업안전보건본부 출범기념일에 맞춰 본부 내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정식 장관은 “앞으로도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라 위험성 평가를 통한 안전대책 마련과 작업 전 안전점검, 아차사고 발굴 등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다해 달라”고 산업안전감독관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