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2023년 표준생계비 발표 생계비 작년 대비 최대 6.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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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320회 작성일 23-01-30본문
인플레이션에 생계비도 대폭 상승
한국노총, "강력한 임금인상 요구하는 교섭 국면 전개될 것"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삼중고'에 노동자 가구 생계비도 대폭 올랐다.
한국노총이 19일 발표한 '2023년 한국노총 표준생계비'에 따르면, 3인 가구의 표준생계비는 전년 대비 6.5% 늘었다.
한국노총 표준생계비는 한국노총이 '노동자 가구가 건강하고 정상적인 삶을 위해 필요한 생활비'를 계산한 항목이다. 이 항목은 한국노총이 노동조합 임금인상안을 만들 때 근거자료로 쓰인다.
2023년 한국노총 표준생계비는 전년 대비 단신 가구 4.7%, 2인 가구 4.8%, 3인 가구 6.5%, 4인 가구 3.5%~5.4%(4인 가구는 자녀 성장 정도에 따라 다르게 산출) 증가했다.
아래 표는 한국노총이 표준생계비를 산출할 때 사용한 가구 구성이다. 이 가구 구성은 한국노총에서 2014년 한국인의 생애주기와 통계청 인구통계 등을 참고해 산출한 한국의 평균적 가구 구성이다.
노동자 가구당 표준생계비는 단신 가구 약 260만 원, 2인 가구 약 450만 원, 3인 가구 약 560만 원, 4인 가구 약 700~830만 원이었다. 표준생계비 중 식료품비, 주거비, 교육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노동자 생계비가 대폭 증가해 임금인상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결과(1∼10월 누계 월평균)'에 따르면 실질임금 인상률은 0.1%에 그쳤다.
0.1%라는 실질임금 인상률에 비추어 2023년도 임금이 오르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2023년 표준생계비'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4분기 근로소득'을 비교해보면, 2인 가구와 4인 가구에선 근로소득보다 생계비 지출이 더 컸다. 2인 가구는 약 57만 원, 4인 가구는 적게는 약 24만원에서 많게는 약 149만 원까지 근로소득보다 생계비 지출이 컸다.
이런 불경기가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노총은 "노동자 가구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강력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교섭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19일 발표한 표준생계비를 주요 근거로 2월 중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2023년 한국노총 임금인상요구율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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