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28대 집행부(위원장-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정기선거인대회가 내년 1월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노총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회원조합대표자회의와 중앙집행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기선거인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입후보자 등록은 26일부터 30일까지다.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 등록한 날부터 내년 1월16일까지다.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는 내년 1월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심의·의결했다. 임원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최응식 외기노련 위원장(선관위 위원장), 최장복 IT연맹 위원장, 조태환 대학노련 위원장(선관위 간사), 이장원 교사연맹 사무총장, 김기철 서울본부 의장이 선거관리위원으로 위촉됐다. 선관위는 선거인 명부를 후보측에 제공하지 않고 직접 관리한다. 선거운동 전반이 선관위를 거쳐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명 위원장은 회의 인사말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하게 된다”며 “어려운 시기에 진행되는 선거인만큼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이달 20일 의무금 납부를 마감하고 각 회원조합에 선거인을 배정한다. 전체 선거인은 4천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마 후보 윤곽은 입후보 등록을 시작해야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명 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우정노조 위원장),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이 위원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