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련이 “어선 면세유 폭등으로 인한 출어 포기가 속출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맹은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최근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전년 대비 91.2% 폭등했다”며 “해양수산부와 수협의 현행 유류비 보조금만으로는 어업인의 고통을 해소하기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어선의 출어경비 가운데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44%에서 올해 59.5%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연맹은 “공동경비 비중이 상승하면서 어선원 임금은 하락하고 있다”며 “임금저하는 신규 어선원 유입을 차단해 선원 고령화를 가속화하고 향후 수산업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어족자원이 줄고 어업환경이 악화해 수산업을 영위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유류비 부담까지 겹쳐 출어 자체를 포기할 경우 어선원은 대량 실직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맹은 정부에 유류비 추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