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사가 올해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노사는 1년에 2회 노조위원장과 대표이사의 간담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22일 한국노총 공공연맹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위원장 최원석)에 따르면 노사는 21일 만나 임금 총액 5.5% 인상을 담은 합의서를 체결했다. 사측이 법외노조라고 주장하는 한마음협의회와 체결한 임금인상안과 동일한 수준이다. 노사상생을 위한 노조 행사 지원 및 조합원 선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를 포함한 외부 상황을 고려해 조인식은 생략했다.
지난 7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2년 임금협상을 해 온 노사는 지난 15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사흘 뒤인 18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86.4%(229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286명 중 26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앞서 노조는 삼성화재와의 임금격차 해소를 요구하며 6.5%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집단 연차 제출, 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섰지만 사측은 노조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최원석 위원장은 “다소 부족하다는 조합원의 뜻도 엄중히 받아들이고 새로운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다음달 열리는 금속삼성연대 워크숍에서 공동요구안을 논의하고 내년 임금·단체협상을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