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28대 임원을 선출하는 정기선거인대회가 내년 1월17일 열린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7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위원장-사무총장 등 27대 임원을 선출하는 정기선거인대회를 내년 1월17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임원선거는 선거인단 투표로 치러진다. 의무금 납부 인원수를 기준으로 조합원 200명당 1명의 선거인이 배정된다. 단수 101명 이상은 1명을 추가한다. 2017년 치러진 26대 임원선거 선거인단은 3천125명, 2020년 27대 선거는 3천336명이었다.

선거인대회 소집공고는 투표 일정상 12월26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집공고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입후보 공고를 하고, 30일 오후 기호추첨을 하는 일정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내년 1월2일부터 같은달 16일까지 2주간이다. 정확한 선거일정은 다음달 7일 중앙집행위원회의에서 결정한다. 이날 회의 이후 한국노총은 사실상 선거국면에 들어간다.

선거 후보조는 아직 불투명하다. 2~4파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직인 김동명 위원장과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이 사실상 출마를 확정했다. 전통적인 보수 성향의 한국운수물류노조총연합회(운수물류총련·옛 KTF)는 최근 잇달아 모임을 갖고 선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논의 결과에 따라 후보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선거운동 기간 전후로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