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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노련] “디아지오코리아, 노동조건 저하 없이 고용승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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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576회 작성일 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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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노련 “디아지오코리아, 노동조건 저하 없이 고용승계 하라”


식품노련, 29일 디아지오코리아 불법매각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
​​​​​​​디아지오코리아 노사, 단체협약 승계에 관한 교섭 진행 중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갑용, 이하 식품노련)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IFC몰 앞에서 ‘디아지오코리아 불법매각 저지 및 척결을 위한 전국식품산업노련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참여와혁신 임혜진 기자 hjim@laborplus.co.kr
29일 서울 영등포구 IFC몰 앞에서 열린 ‘디아지오코리아 불법매각 저지 및 척결을 위한 전국식품산업노련 총력투쟁 결의대회’


회사 분할·매각 계획을 밝힌 주류 기업 디아지오코리아에 식품노련이 노동조건 저하 없는 고용승계를 요구했다.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갑용, 이하 식품노련)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디아지오코리아 본사(IFC몰) 앞에서 ‘디아지오코리아 불법매각 저지 및 척결을 위한 전국식품산업노련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식품노련 가맹 조직인 디아지오코리아노동조합(위원장 김민수)이 회사 매각에 반대하며 파업한 지 143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 3월 디아지오코리아는 분할·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현 디아지오코리아를 존속법인(윈저글로벌)과 신설법인(디아지오코리아)으로 분할한 뒤, 대표 브랜드인 윈저를 존속법인에 넘기고, 다른 주류 브랜드인 조니워커·기네스 등을 신설법인이 맡는 방식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신설법인을 먼저 설립해 인적·물적분할을 진행한 뒤, 존속법인은 국내 사모펀드 그룹인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메티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노조는 윈저 브랜드 매각설이 나오던 지난 2월부터 매각 반대 파업에 돌입했다. 5월엔 법원에 디아지오코리아 분할 진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윈저 브랜드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노동조건 저하와 고용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사측은 존속법인으로 단체협약을 승계한다고 밝혔지만, 신설법인의 경우 단체협약 승계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김민수 디아지오코리아노조 위원장은 “회사의 일방적인 매각 결정으로 회사가 쪼개지는데 왜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느냐”며 “노동자들은 현재 노동조건을 앞으로도 누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자들이 피와 땀으로 만든 소중한 일터를 디아지오코리아는 분할·매각하려고 한다. 어떤 경우에도 노동자들의 고용은 보장돼야 한다”며 “이익 앞에 노동은 안중에도 없는 외투자본은 투쟁으로 박살 내야 한다”고 발언했다.

박갑용 식품노련 위원장은 “디아지오코리아노조는 회사와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킬 것은 지키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며 단체협약을 체결해왔다. 그런데 회사는 매각 과정에서 단체협약 승계 없이 노동자들을 다른 회사로 넘기려고 한다”며 “디아지오코리아노조의 파업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 노사는 노동조합의 요구로 30일부터 단체협약 승계에 관한 교섭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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