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노련] 노보노디스크제약노조, 창립 이래 첫 집회 연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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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545회 작성일 22-07-08본문
7일 한국노총 화학노련 전국제약바이오노조 노보노디스크제약노조가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국노총 화학노련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 노보노디스크제약노동조합(위원장 허남진, 이하 노보노디스크제약노조)이 창립 이래 첫 집회를 했다. 전 조합원은 7일 오후 잠실 본사 앞에 모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2021년 임금교섭 결렬 △영업부 인센티브제도 불이익 변경으로 인한 임금체불 △매니저 유류비 미제공으로 인한 임금체불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를 규탄하고 회사가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길 촉구하는 자리였다.
허남진 노보노디스크제약노조 위원장은 “우리의 근로조건이 일방적으로 삭제됐을 때 강력히 투쟁하겠다는 투쟁의지를 담아 한목소리로 요구하며 투쟁 승리로 이끌어나가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안덕환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NPU) 의장은 “노보노디스크제약 경영진은 신뢰를 잃었다”며 “경영진은 현실적인 임금안을 가지고 나와야 하고, 이것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황인석 화학노련 위원장은 “노조의 생명력은 단결력이고 노조가 힘이 없으면 보장된 권리도 빼앗긴다”며 “화학노련이 총연맹과 함께 연대해서 투쟁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에는 노보노디스크제약노조가 창립 정기총회를 열었는데, 정기총회 자리에 초대한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의 기념사를 노보노디스크제약노조가 중단시키는 소동이 벌어졌다.
허남진 위원장은 “노조 총회에 사측은 의례적으로 축하 인사를 건네기 마련인데, 사장 본인의 치적을 이야기하며 임금 인상율 2.5%를 노동자들이 어떻게 받을지 발언하려 해서 막았다”고 설명했다.
사장이 말하려 했던 임금 인상률 2.5%는 2021년 임금교섭 관련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마지막 조정 제시안이었다. 당시 노보노디스크제약노조는 서울지노위 최초 제시안이자 노사 수용안이기도 했던 인상률 4.5%*가 아니어 마지막 조정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조정은 결렬된 바 있다.
* 회사가 최초안 수용 이후 돌연 1.5% 인상률로 입장을 바꿨고, 이에 대한 서울지노위의 마지막 조정 제시안이 2.5%였다는 게 노보노디스크제약노조의 설명
또한 사장이 이야기하려 했던 어떻게 받을지는 2.5% 인상률을 노보노디스크제약노조가 수용해 전체 조합원에 적용할지, 아니면 원하는 조합원에게는 개별적으로 적용할지 선택하라는 것이었다는 게 허남진 위원장의 주장이다.
허남진 위원장은 “7월 4일 회사가 노동조합에 공문을 보내 해당 사항(2.5% 인상률을 어떤 방법으로 받을지)을 8일까지 결정해달라고 했다”며 “노동조합이 정기총회(7일)에서 조합원들에게 의견을 물으려 했는데, 사장이 갑자기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건 노동자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것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은 회사가(사장이) 제시한 2.5% 임금 인상률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노보노디스크제약노조는 서울지노위가 조정을 통해 최초 제시하고 노사가 수용했던 임금 인상률 4.5% 적용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향후 노보노디스크제약노조는 회사와 대화 시도를 이어가는 동시에 집회 및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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