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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6%대 물가상승률,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7월엔 24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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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501회 작성일 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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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6%대 물가상승률,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7월엔 24년 만에 최고치 …  

외식비·농축수산물 가격이 이끌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류비 오름세는 주춤해졌지만 외식비와 농축수산물 가격, 공공요금이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올랐다. 물가상승률은 6월 6.0%로 23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에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한 달 만에 기록을 갈아 치웠다. 품목별로는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8.9%)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6%)가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식용유가 1년 전보다 55.6% 급등했고, 밀가루 36.4%, 국수 32.9%, 부침가루 31.6%, 빵 12.6%도 10% 이상 올랐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1992년 10월 8.8%를 기록한 이후 29년9개월 만에 최대폭을 나타냈다. 갈비탕 12.6%, 자장면 11.9%, 치킨 11.4% 등 13개 품목이 1년 새 10% 이상 가격이 뛰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 영향으로 재료비가 오르고, 방역조치 해제에 따른 외부활동이 늘면서 외식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은 7.1% 상승했는데 폭염과 비에 채소류는 25.9%나 급등했다. 오이(73%)와 배추(72.7%)·시금치(70.6%)·상추(63.1%)·파(48.5%) 등이 많이 올랐다. 축산물도 수입쇠고기(24.7%)·돼지고기(9.9%)가 오르며 6.5% 상승률을 보였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작성해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7.9% 올랐다. 1998년 11월 10.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정부는 9~10월께는 물가상승폭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에서 “물가상승을 주도해 온 국제유가가 다소 하락했고, 유류세 인하가 더해지면서 석유류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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