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노동자를 조직한 산별노조인 전국제약바이오노조(의장 안덕환)가 출범한다. 화학노련을 상급단체로 두면서 민주제약노조와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로 운영된다.
3일 연맹에 따르면 전국제약바이오노조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한다.
노조는 2년여간 출범준비를 했다. 민주제약노조를 탈퇴한 일부 노조와 미가맹 노조 10여 곳이 2020년 통합추진위원회를 꾸려 논의를 시작했고, 지난해에 전국제약바이오노조 설립을 공식화했다. 코로나19 확산 위기 상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지침 등을 감안해 출범을 늦춰 왔다.
전국제약바이오노조는 16개 지부·노조로 구성된다. 노보노디스크제약노조·한국화이자제약노조·한국얀센노조·한국노바티스노조 등 8개 노조는 산별노조 전환을 이미 결정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노조·알보젠코리아노조·한국머크노조를 포함한 8개 노조는 산별전환을 준비한다. 조합원은 2천500여명이다. 초대 의장은 안덕환 한국노바티스노조 위원장이 맡는다.
안 의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소속 노동자는 고용불안과 실질소득 감소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산별노조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 노동자들의 임금·복리에서 기준을 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속 노조끼리 연대해 제약 산업군의 공통 이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