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소방노조, 소방청과 정책협의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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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630회 작성일 22-06-17본문
소방청, “소방노조가 제안한 정책의제 적극 검토하겠다”
소방노조와 소방청이 15일 오후 2시 소방청 회의실에서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 한국노총 소방노조
한국노총 소방노조와 소방청이 정책협의회를 열고 소방관의 노동환경 개선에 필요한 것들을 논의했다.
한국노총 공무원연맹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홍순탁, 이하 한국노총 소방노조)은 15일 오후 2시 세종시 소방청 회의실에서 소방청(청장 이흥교)과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한국노총 소방노조는 ▲정책협의 시 정책협약사항 문서화 ▲소방노조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소방관들이 내근업무를 기피하는 것에 대한 정책 대안 마련 ▲10월 중 당비휴 근무체계 만족도 조사 실시 ▲연가사용 공제 일수를 2.25일에서 1일로 개선 ▲내·외근 모두 지급 가능한 119안전수당 신설 ▲화재진압대원에게 펌뷸런스 수당 지급 ▲산불진화용 전용복제 개발 ▲소방용 점퍼 내피 개선 등을 소방청에게 요구했다.
소방관들은 당비휴 근무체계 시범운영을 1일 시작한 상태다. 당비휴는 아침 9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근무하는 당번 뒤 비번과 휴무를 배치한 근무체계다. 시범운영은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이렇다 보니 소방관들이 사무업무가 주인 내근직에 배치되는 것을 꺼려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비휴 근무체계를 소방관들이 선호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노총 소방노조는 내근업무에 대한 정책대안 마련을 소방청과 함께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그간 소방관들은 24시간 연가를 내면 2.25일이 연가사용일수에서 공제돼 왔다. 이를 1일만 공제하도록 바꾸자는 것도 한국노총 소방노조의 주요 요구다.
소방관들의 수당 문제도 정책협의회에서 제기됐다. 한국노총 소방노조가 요구하는 119안전수당의 핵심은 내근직 소방관도 출동수당을 받을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 내근직 소방관들도 급한 상황이 생기면 출동을 자주 나가는데, 그때 수당을 지급받아야 한다는 게 한국노총 소방노조의 주장이다.
더불어 그간 화재진압대원들은 관례적으로 구급차의 공백을 대신해 소방차를 끌고 구급 현장에 나갔지만, 화재가 아니라 수당을 받지 못해온 바 있다. 이들에게 펌뷸런스 수당을 지급하라는 것도 한국노총 소방노조의 요구사항이다. 펌뷸런스란 응급·구급 장치를 설치한 소방차를 말한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홍순탁 한국노총 소방노조 위원장은 “한국노총과 소방청의 정기적인 정책협의회를 통해 내·외근 소방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면, 직원들이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데만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흥교 소방청장도 “한국노총 소방노조가 이번 노사정책협의회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전달해주고 합리적인 개선방안까지 제안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제안하신 정책의제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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