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노련 삼천리노조, 연대 마음 담아 불우이웃 성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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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731회 작성일 22-05-18본문
화학노련, 지역사회 등에 기부할 예정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위원장 황인석)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화학노련에서 ‘삼천리노동조합 불우이웃성금 기탁행사’를 가졌다. ⓒ 화학노련
“노동조합에 있으면서 외부 활동을 하다 보니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제가 특별히 착한 사람이어서나 사회적 책임감이 있어서가 아니고요.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보면 지원이라든가 어떤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 차원이었어요.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줬으면 해요. 우리 다 같이 사는 세상이잖아요?(웃음)” (조대현 삼천리노조 위원장)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위원장 황인석, 이하 화학노련)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화학노련 사무실에서 ‘삼천리노동조합 불우이웃성금 기탁행사’를 열였다. 삼천리노동조합(위원장 조대현)이 760만 원 상당의 외식 상품권을 화학노련에 기탁하기로 한 것이다.
삼천리는 1955년 ‘삼천리 연탄’으로 시작한 도시가스 및 에너지 종합 기업이다. 삼천리 직원들은 올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회사에서 개인별로 소정의 외식상품권을 지급받았다. 삼천리노동조합은 이 외식상품권을 개인이 사용하기보다는 연대의 의미로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대현 삼천리노동조합 위원장은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보내라는 취지로 회사에서 나온 돈인데, 노동조합 집행 간부들이 그냥 개인이 사용하기보다 좋은 취지에 사용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이번 성금 기탁의 취지를 전했다.
삼천리노동조합의 연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삼천리노동조합은 지역 취약 계층을 위해 경기도 오산시에 350만 원 상당의 쌀을 기탁한 바 있다. 작다면 작은 규모지만 꾸준히 연대를 실천하고 있다.
조대현 위원장은 “(지역 주민이 내는) 도시가스 공급 비용으로 임금이 결정되다 보니 지역에 보은하는 활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연대 사업을 정기적인 노동조합 사업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러한 활동을 실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천리노동조합이 전달한 약 760만 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은 화학노련 차원에서 논의를 거쳐 지역사회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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