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노동자 산업재해 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교육이 이뤄진다.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서울지역 배달종사자 안전교육 진행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한국노총과 도로교통공단·한국안전돌봄서비스협회가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4개 단체는 서울시 공모사업인 배달대행업 종사자 안전교육 사업을 맡는다. 공단은 교육장·실습장을 지원하고 교통안전 관련 법률 강의를 맡는다. 협회는 산업안전보건법과 보상실무 관련 교육을 한다. 공제회와 한국노총은 사업 홍보와 참가자 모집, 교육 진행 등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교육은 강사양성과정과 배달노동자 교통안전교육 두 가지 형태로 운영한다. 우선 3년 이상 경력의 배달노동자를 대상으로 강사양성과정을 운영해 산업안전과 관련한 최소한의 소양을 쌓게 한다. 이들은 전문 강사들이 배달노동자들에게 안전교육을 할 때 보조 강사로 참여해 일하면서 느낀 위험 경험 등을 공유한다. 대면교육 위주로 진행하며 이론교육과 함께 실기교육을 병행한다. 대상자는 500명이다.

김동만 이사장은 “플랫폼 노동자들은 자신의 안전을 책임지는 제도가 미비한 가운데 위험 속에 노출돼 일하고 있다”며 “제도 보완이 이뤄지기 전에 공제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에서 교육사업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