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련
금속노련(위원장 김만재)이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에 반대해 다음달 중순께 가맹 노조의 ‘일괄 조정신청’을 통해 시기 집중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연맹은 지난 17~18일 경기도 여주시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개최한 2023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 같은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연맹은 대의원대회에서 연맹은 “윤석열 정부가 노동운동을 비롯한 정권비판세력을 모두 재기불능 상태로 고립해 말살하려 한다”며 △시기 집중투쟁 △시민사회연대 강화 △총선 대응 등을 결의했다. 시기 집중투쟁을 위해 각 노조가 단체교섭 과정에서 교섭결렬 등 사유로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는 시기를 조절해 전국적·동시다발적으로 조정신청할 예정이다.
올해 핵심사업으로는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노동탄압 대응 △지역본부 조직강화팀 역량강화 및 활성화 △단위노조 대표자 및 간부역량 강화 △신규조직·간부·조합원 표준 교육자료 제작 △자동차 부품산업 정의로운 전환과 노조 대응전략 발굴 △금속노련 자동차업종위원회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자동차 부품산업 정의로운 전환과 관련한 노조 대응전략 발굴은 연구사업으로 추진한다. 관련 연구가 축적됐지만 주로 부품사 실태와 지원정책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그쳤고, 실제 현장의 대응 방안을 제안하는 연구는 없었다는 인식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업종위원회를 운영해 자동차 산업의 전환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갖출 방침이다.
김만재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노조를 부패집단으로 몰고 노조 때리기로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다”며 “노동의 가치가 무시받는 상황에서 노동자에게 투쟁 말고 다른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