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98.2%가 추석연휴에 휴무를 시행하고, 해당 기업 중 72.3%는 5일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300명 이상 기업은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아졌다고 판단했지만 300명 미만 기업은 악화했다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경총은 5명 이상 54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98.2%는 추석연휴에 휴무를 한다고 답했다. 휴무일수가 5일이라는 응답이 72.3%로 가장 많았고, 6일 이상(13.1%)·3일 이하(7.5%)·4일(7.1%) 순으로 조사됐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1.8%로 지난해(62.9%)보다 1.1%포인트 줄었다. 상여금 지급수준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는 응답이 95%로 대부분이었다. 적게 지급하는 경우는 1.9%, 많이 지급하는 경우는 3.1%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방식은 정기상여금(70.2%)이 가장 많았다. 별도 상여금을 지급(25.2%)하거나 정기상여금과 별도 상여금을 동시에 지급(4.6%)하는 경우가 뒤를 이었다.
추석 경기상황을 물었더니 기업 47.3%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14.0%, 악화했다는 응답은 38.6%였다. 기업 규모별로 경기 체감수준이 달랐다. 추석 경기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300명 이상 기업(30.6%)이 300명 미만 기업(11.0%)보다 19.6%포인트 높았다. 악화했다는 응답은 300명 미만 기업(41.3%)이 300명 이상 기업(24.7%)보다 16.6%포인트 높게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