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웰스토리노조
삼성웰스토리 노사가 2021년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교섭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이다.
삼성웰스토리 노사는 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본사에서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지난달 11일 경기지방노동위원의 2차 조정회의에서 조정안을 수락하며 의견접근을 이뤘다. 같은달 25일 임·단협 협약서를 작성했다.
삼성웰스토리노조(위원장 이진헌)는 “단체협약안에는 노조사무실 확장이전과 근로시간면제 확대, 노조활동 보장 확대 등 85개 조항이 담겼다”고 밝혔다. 임금은 직급(CL1~CL4)에 따라 연봉총액을 2~3% 인상하기로 했다. 사측이 일방적으로 발표·적용한 수치와 동일하다.
노사는 노조설립 당시 부당전보된 노조 부위원장과 사무국장을 올해까지 원래 근무지로 복귀하는데 별도 합의했다. 부당전보 노동자 복귀는 교섭의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
노조가 요구한 ‘NI(Need Improvement)등급’ 절대평가 전환, 단체협약 명기는 합의하지 못했다. 사측은 이미 지난 6월 NI등급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했다. 노조는 단협에도 반영하려 했지만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NI등급은 성과·역량평가에서 받을 수 있는 하위 등급이다. 성과·역량 평가를 종합해 평가하는 고과평가(가~마등급)에서 임금이 동결될 가능성이 커 문제로 제기돼 왔다.
이진헌 위원장은 “일상활동을 통해 조합원들이 당당하게 조합원임을 스스로 밝히고 활동하는 새로운 삼성 노사문화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의 임단협 체결은 금속노련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금속삼성연대) 소속 9개 노조 중 다섯 번째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삼성SDI울산·스테코노조는 임금협약 또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