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공항노조 등에 따르면 공공연맹은 20일 서면으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21일까지 인천공항노조를 비롯한 8개 노조의 가입을 서면결의한 결과 중집위원 41명 가운데 38명이 찬성해 가입을 승인했다. 이번에 공공연맹에 가입한 인천공항노조 조합원은 740명이다. 기존 조합원수의 절반 규모다. 공공기관 정보공개포털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인천공항노조 조합원은 1천547명이다.
장기호 위원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노조 간 갈등과 논란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인천공항보안검색노조와 통합했다”며 “인천공항보안검색노조가 공공연맹에 가입해 있어 이들의 상급단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연맹에도 가입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보안검색노조는 인천공항 보안검색 노동자가 만든 노조다. 공공노련에 가입한 보안검색노조과 한 몸이었지만 정규직 전환 논의 과정에서 청원경찰 직접고용이 아니라 자회사 방식에 찬성하면서 독자 노조를 설립했다. 이후 노조설립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인천중구청 판정에 따라 “노조 아님” 통보를 받고 새로 노조를 만들어 공공연맹에 가입했다. 이후 인천공항노조와 통합했다.
인천공항노조 일부 조합원이 공공연맹에 가입해도 기존 공공노련 가입은 유지한다. 공공노련과 공공연맹 모두 산별노조가 아니라 연맹체이기 때문에 양쪽 가입을 유지해도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