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조직 통합으로 택배 노조 규모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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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997회 작성일 21-08-04본문
통합 조직 규모 약 1,200명 예상
“남은 하반기 분류작업 환경 개선 위해 강력 투쟁할 것”
지난 4월 12일,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가 롯데은평지회 출범식을 진행했다. ⓒ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산하 택배 노동조합 간 조직 통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안으로 통합이 마무리되면 조직 규모는 약 1,2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참여와혁신> 취재에 따르면 한국노총 직할 전국단위 일반노조인 전국연대노동조합 산하 택배산업본부(본부장 임성택)와 택배산업서비스노조(위원장 김광민)가 조직 통합을 추진 중이다.
택배산업본부는 지난해 12월 설립된 전국택배연합노조가 올해 초 전국연대노조 소속의 본부로 조직 형태를 변경하면서 생긴 조직이다. 택배산업본부에 따르면 현재 조합원 수는 약 1,000명이다.
택배산업서비스노조는 2년 전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직할 공공서비스노조 택배지부로 시작했다.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택배지부는 올해 노동조합 명칭을 바꾸면서 지난 4월 전국단위 노동조합 설립신고증을 받았다. 규모는 약 200명이다.
김용섭 택배산업서비스노조 조직국장은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택배현장에서 강경 투쟁하는 방식이 조금씩 바뀌어야 할 때라는 조합원들 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국단위 노동조합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택배산업서비스노조는 전국연대노조로 들어갔고, 택배산업본부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통합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통합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용섭 조직국장은 “조직 통합 관련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빠르면 이번 달 안으로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통합이 완료되면 택배산업본부는 약 1,200명 규모가 된다. 지난 3월 기준 택배산업본부의 조합원 수가 약 400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5개월 만에 조직 규모가 세 배가량 커지는 셈이다.
택배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은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택배지부(간선차 기사 포함 약 750명)와 서비스연맹 택배노조(약 7,000명)가 있다.
조직 통합을 앞둔 택배산업본부는 남은 하반기 택배 분류작업 환경 개선을 위한 투쟁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승환 택배산업본부 사무국장은 “열악한 분류작업 현장이 개선되고 분류자동화 장치 등이 빨리 도입돼야 분류인력 투입도 더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분류작업 현장을 바꾸기 위해 남은 하반기에는 전 택배사를 대상으로 강력하게 투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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