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협 해지 던져두고 돌아오지 않은 장 투불 사장…노조 “임단협 문제 해결에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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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963회 작성일 21-07-05본문
이강호 노조 위원장, “새로운 사장과의 노사화합으로 좋은 회사 만들길 바라”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노동조합은 지난달 6일 서울 중구 페르노리카코리아 본사 앞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사갈등은 결국 새로 부임하는 사장이 풀어야 할 문제가 됐다.
노사갈등 문제 때문에 지난 5월 4일 열린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했던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전임 사장은 인사청문회 직후 출국해 돌아오지 않은 채로 지난달 30일 임기만료를 맞이했다. 2016년 9월 장 투불 전임 사장 취임 후 체결되지 못한 채 갈등을 겪어왔던 임금·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은 결국 새로 부임하는 사장의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7월 1일부로 장 투불 전임 사장은 페르노리카 동남아시아 사장으로 승진 발령이 났고, 2004년부터 홍콩·마카오 사장을 역임한 프란츠 호튼 사장이 페르노리카코리아를 맡게 됐다.
장 투불 전임 사장 취임 후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사는 총 40차례의 단체협약 교섭과 60차례의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결국 지난 3월 말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노동조합(위원장 이강호)이 교섭 결렬을 선언하자, 사측은 곧바로 단협 해지를 통보했다. 사측이 단협 해지를 통보한 날로부터 6개월 후인 9월 24일이면 단협 해지 효력이 발생해,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사는 무단협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 때문에 노조는 새로 부임하는 사장과의 임단협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이강호 노조 위원장은 “새로 부임하는 사장과 과거 분쟁의 시대를 종식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잘 이끌어서 좋은 회사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새로 부임하는 사장이) 지난 5년간 장 투불 사장과의 갈등 사례를 살펴보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노조의 4월 30일 파업출정식 이후 수 차례 교섭을 이어 온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사는 지난달 30일 자정께 최종 노사합의문을 도출했다. 이번 노사합의는 임단협과는 별개의 합의다. 노사합의문에는 △노조전임자 근로시간 면제 1,500시간 보장 △사내복지기금 조성(노동조합 주관) △부당노동행위 간부 징계 △노사 한마당(체육대회 등) 개최 등의 사안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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