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서(사진 왼쪽)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위원장실에서 가입신청서를 김동명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국노총>


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용서)이 한국노총에 가입했다.

29일 한국노총은 “교사노조연맹이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다음달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인준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의 가입신청은 지난 4월 공공노총과 한국노총 간의 통합선언에 따른 것이다. 통합선언 이후 연맹은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가입 준비에 들어갔다. 연맹은 지난 28일 온라인으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85.6%의 찬성으로 한국노총 가입을 가결했다. 투표에는 123명의 대의원 중 118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95.9%다.

장경주 연맹 대변인(서리)은 “교사의 정치기본권과 노동기본권 보장의 물꼬를 트기 위해 한국노총 가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3만7천여명의 조합원 의사를 묻는 민주적 절차를 거쳐 한국노총을 선택했고, 한국노총과 함께 교사의 삶이 존중되는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용서 위원장은 “현장 중심, 교육활동 중심의 새로운 교사노조운동을 한국노총과 함께 펼쳐 가겠다”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다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교사노조연맹의 한국노총 가입은 1노총 지위 강화와 200만 한국노총으로 가는 초석”이라며 “교사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및 정치기본권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한국노총은 다음달 11~12일 모바일 투표 방식으로 중앙위를 열어 교사노조연맹 가입을 심의·의결한다. 통과될 경우 교사노조연맹은 지난 2월 가입한 공무원연맹(옛 광역연맹)에 이어 한국노총의 28번째 회원조합(산별연맹)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