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의장 김기철)를 찾았다. 오 시장은 “상생할 수 있는 노동문화를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서울본부에서 김기철 서울본부 의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간담회를 가진 오 시장은 “배달라이더·택배노동자 같은 새로운 노동형태 노동자와 필수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그물망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철 의장은 “노동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과정으로 이를 위해서는 뒤에서 자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서울시와 한국노총이 상생하는 자리를 수시로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본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후보였던 오 시장에게 6대 정책 요구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서울본부 관계자는 “선거 당시 당선되면 찾아오겠다고 밝혀 이번 간담회가 추진된 것”이라며 “시장 공백 기간 주춤했던 노동정책 사업의 재추진을 건의하고 이에 대한 서울시의 답변을 듣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구로구 강서수도사업소 구로청사 부지에 노동자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면적 2만2천제곱미터 규모에 저층부는 노동자복지관이 들어서고 상층부는 행복주택으로 조성한다.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설계안 공모에 들어간 상태다.

본부는 △서울시 노동자복지관 조기 착공과 운영협의회 구성 △실직·장기 무급휴직 노동자에 생활안정 무이자 대출 5천만원 긴급 지원 △경비노동자와 택배노동자 등을 위한 필수노동자 권리보호센터 설치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