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용서) 가입을 위한 마지막 인준절차에 착수했다.
한국노총은 12일부터 13일까지 중앙위원회를 열어 교사노조연맹 신규 가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찬반투표에서 안건이 가결할 경우 가입 절차가 완료된다. 연맹은 지난달 29일 가입신청을 한 바 있다.
중앙위에서 가입이 승인되면 김동명 위원장과 김용서 위원장은 14일 오전 한국노총 위원장실에서 인준증 전달식을 개최한다.
공무원노조연맹에 이어 교원노조가 가입하면서 한국노총 조직기구에도 변화가 생긴다. 사업별위원회인 공무원·교원 위원회를 설립해 공무원·교원 노동기본권과 권익신장을 위한 장·단기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사업을 시작한다.
연맹 가입으로 한국노총은 공무원과 교원을 포괄하는 노조총연맹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 연맹 산하 조합원 3만6천명이 들어와 몸집도 커진다.
한편 연맹에 소속됐던 광주교사노조는 이날 연맹 탈퇴 사실을 발표했다. 노조는 연맹이 한국노총 가입을 추진하자 지난달 24일 전 조합원 대상 투표를 통해 반대 의견을 확인했다. 투표 참여자 중 91.8%가 반대 견해를 밝혔다. 지난 8일 대의원대회에서 투표로 연맹 탈퇴를 결정했다. 노조 조합원은 700명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