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본부에서 교사노조연맹 회원조합 인준증 전달식을 개최했다.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공무원노조연맹에 이어 교사노조연맹 가입을 인준하고 교사·공무원의 정치·노동기본권 향상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국노총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교사노조연맹 회원조합 인준증 전달식을 개최했다. 김동명 위원장과 김용서 연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2~13일 온라인으로 열린 한국노총 중앙위원회에서 연맹 신규 가입 안건은 투표자 대비 97.1% 찬성률로 통과했다. 사업별위원회인 공무원·교원 위원회도 설립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공무원·교원 위원회를 통해 교사·공무원 권익신장 사업을 준비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노동기본권 보장방안 찾기다. 정치적 표현·정당 활동·선거운동 등 정치기본권을 행사할 수 없어서 권익신장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게 교사·공무원노조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정치적 힘을 발휘하지 못해 교사·공무원 관련 정책에 개입할 길이 사실상 봉쇄돼 있기 때문이다. 노조전임자 확대도 숙원 사업이다.
김용서 위원장은 “교원은 정치기본권·노동기본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고,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두 과제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노총과 함께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사업을 잘 진행한다면 연맹에 교사 다수가 조합원으로 가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노총은 기존에 포괄하지 못했던 교사노조연맹의 가입을 반색하는 한편 향후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김동명 위원장은 “공공부문은 노사관계는 중앙단위 교섭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사회적 대화 참여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연맹과 함께 교육문제 해결과 교권 신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40세대가 조합원 95%를 차지하고 있는 연맹의 가입으로 한국노총은 한층 젊어졌고,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 것이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