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 노사, 2021년 임단협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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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1,085회 작성일 21-07-16본문
2021년 임금 동결, ‘식사 질 개선’ 위한 노사 협의 등
서울시 버스 노사가 2021년 임단협을 체결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위원장 박점곤)과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조장우)이 14일 자정 무렵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에 합의하면서다.
서울시 버스 노사는 2021년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운전직은 무사고포상금을, 정비직은 개근수당을 각각 월 4만 5,000원 인상한다. 임금 동결에 대해 서울시버스노조는 코로나19로 인한 현실을 감안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임단협에서 주요 쟁점사안이었던 ‘주5일 근무제’는 8월부터 실행된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는 회사의 지시에 따라 격주로 주말근무에 투입되고 있다. 다만, 운전기사가 부족해 배차와 운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회사가 노동조합에 협의를 요청해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단서 조항을 넣었다. 완전한 주5일제 정착은 아직 과제로 남은 셈이다.
현장 노동자들의 불만사항이었던 ‘열악한 식사 질’ 문제는 개선을 위한 노사 간 별도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버스노조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천차만별인 식사 문제를 중앙 노사가 책임지고 개선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수당 지급 조항도 신설했다. 회사에서 실시하는 온‧오프라인 교육을 이수하는 노동자는 19시간 내에서 교육수당을 받게 된다. 또한 순환버스 운전기사의 임금을 일반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일반시내버스에 비해 요금이 낮은 순환버스를 운전하는 기사는 일반시내버스 운전자 대비 90% 정도의 임금만 받아왔다.
앞서 서울시 버스 노사는 올 4월부터 중앙교섭을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다. 서울시버스노조는 사업조합이 임금삭감, 미미한 사고에도 운전기사 징계강화, 식사 질 개선에 관한 미온적 태도를 고수하면 교섭을 이어갈 수 없다며, 이달 5일 서울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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