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양천’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청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 대표들과 만나 청년정책에 관한 의견을 듣고 있다. <정기훈 기자>


전국 지역순회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갖고 청년 정책을 의제화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양천’에서 한국노총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청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사회 청년이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모색하고 정책으로 해답을 만들어 보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한국노총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첫 자리인 만큼 고언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경사노위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보영 청년유니온 정책팀장은 “청년위원회는 지역순회 간담회와 각종 토론회를 열고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있다”며 “한국노총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유니온은 세대 간 상생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와 초단시간 노동자 차별해소를 위한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는 채용 성차별 해소와 청년을 위한 국민연금 직업훈련 크레딧 신설을 요구했다. 특성화고학생권리연합회는 고졸 청년노동자의 노동권 보장과 지원체계 수립을,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는 지자체별로 플랫폼·프리랜서 노동분과위원회 설치와 한국노총 지역본부의 청년친화캠페인을 제안했다. 청년을 위한 금융안전망을 마련해 달라는 주문과 불법금융 피해 청년 구제방안 등의 제안도 나왔다.

김동명 위원장은 청년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고 지역본부와 지역 청년단체 간 협력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