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추천이사제 무산’…기업은행노조, “정부·여당이 신의 저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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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1,109회 작성일 21-04-12본문
노조, “합의 보장했던 이인영 민주당 전 원내대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책임져야”
9일 기업은행 사외이사 공석이 은행이 추천한 후보 2명으로 채워지면서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형선, 이하 노조)의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무산됐다. 이에 노조는 2020년 1월 윤종원 기업은행장 출근 저지 투쟁 당시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약속했던 이인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책임을 묻고 나섰다.
기업은행의 사외이사는 은행장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도록 돼 있다. 9일 금융위원회는 기업은행 사외이사로 김정훈 단국대 행정복지대학원 겸임교수와 정소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김정훈 교수와 정소민 교수는 모두 은행 측이 추천한 후보다.
이날 노조는 “윤종원 행장과 수차례 도입 추진을 약속했지만, 노조가 추천한 후보 3명 중 1명의 후보만을 포함해 총 4명의 후보를 금융위에 제청했고 결국 노조가 추천한 후보를 부적격 사유로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선거에 영향을 받을지 모른다는 이유로 제청 사실까지 노동조합에 알리지 않았다”며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의지가 있었다면 노동조합 추천 후보 2명, 은행 측 추천 후보 2명 제청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후보를 추천 받아서 제청했고, 선임에 대해서는 임명권자(금융위원회)의 결정이라 은행 측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노조는 금융노조와 함께 이번 노조추천이사제 무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1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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