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플랫폼·프리랜서 조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플랫폼·프리랜서노동자협동조합협의회와 공동 실천협약을 맺고 비정형 노동자의 법적 권리 강화와 조직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협의회는 가사노동자·대리운전 노동자·번역노동자·문화예술콘텐츠 제작노동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협의회는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적용 대상 및 고용지원서비스 확대, 직업훈련시스템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노동자공제회 설립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서에서 두 조직은 “플랫폼·프리랜서 당사자 조직화가 변화의 동력”이라며 “이를 위해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가 노조와 협동조합으로 조직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 법·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역과 업종으로 연대 폭을 넓히기 위해 한국노총 지역상담소와 서울시 권역별 노동자종합지원센터 같은 지원기관, 협의회 소속 자조모임과 회원단체들과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이날 협약시에는 권역별 노동자종합지원센터장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가 당사자 조직을 강화하고, 노동권과 사회안전망을 확보하는 데 이번 협약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영미 협의회 공동대표도 “노동절을 맞아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이 하나의 조직으로써 함께 자리하게 돼 기쁘다”며 “빠른 시간 내 협의체를 마련해 구체적인 사업을 수행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