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한국노총 서울본부와 한국노총을 잇따라 방문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김동명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집행부와 20분 정도의 짧은 만남을 가졌다. 김동명 위원장은 “바쁜 와중에 한국노총을 찾아 줘 감사하다”며 “짧은 만남이라 이 자리에서 정책적 요구는 하지 않겠지만 서울시장으로 당선된다면 긴밀하게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자”고 요청했다.

오세훈 후보는 “노동 현안을 들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왔어야 하는데 일주일 뒤면 선거일이라 그러지 못해 송구하다”며 “(당선되면) 긴밀한 소통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노동공약은 밝히지 않았다.

간담회를 함께한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여성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신표 수석상임부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이번 공약을 보면 청년정책이 빈약한 측면이 있다”며 “(당선) 이후라도 대책을 세워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오 후보는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한국노총 서울본부도 찾았다. 서울본부는 오 후보에 노동자 생활안정을 위한 무이자 대출 등 6대 정책 요구서를 전달했다.

한편 한국노총 공공연맹은 이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공개 지지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