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노동절에 개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른 바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 '총력 투쟁'을 선포하는 자리다.
한국노총은 노동절인 다음달 1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최종 점검했다. 한국노총 총력투쟁단은 24일 오후 연석회의를 열고 ‘전국노동자대회 계획 및 준비상황’을 공유했다.
노동자대회는 1일 오후 30분 여의도역 3번 출구 인근 여의대로에서 열리는 사전대회와 오후 2시 본대회까지 2시간 동안 이어진다. 김동명 위원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의 투쟁사가 예정돼 있다. 김남근 변호사(참여연대)·라젠드라 쿠마르 아차르야 국제사무직노조연합 아태지역 사무총장의 연대사도 준비됐다.
총력투쟁단은 5만 조합원이 모여 대정부 투쟁을 통해 노동개악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다. 전국노동자대회가 끝나면 현장 임단투 집중교섭에 집중하는 동시에 최저임금 인상과 연금개악 저지에 힘 쓸 방침이다.
한국노총 중앙투쟁선봉대 출범도 앞두고 있다. 총력투쟁단은 이날 회의에서 중앙투쟁선봉대(단장 류기섭 사무총장) 발대식을 다음달 31일 열기로 했다.
중앙투쟁선봉대는 총력투쟁을 위해 각급 조직의 투쟁체계를 구축하고 조직활동 구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상시적 투쟁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연대 투쟁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차원의 목적도 있다. 회원조합 및 시도지역본부 단위노조 대표자 및 상근간부 등 300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