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애니카손사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선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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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1,354회 작성일 21-02-02본문
정우장 수석부위원장, “초심 잃지 않고 모두를 위한 노사협의회 만들 것”
지난해 12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결정에 따라 기존 근로자위원의 지위가 상실된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에서 새로운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4명이 선출됐다. 이번에 새로 뽑힌 4명의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에는 이번 일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1일, 한국노총 공공연맹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동조합(위원장 최원석, 이하 노조)은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선거에 정우장 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출마해 당선됐다”며 “회사 창립 이래 최초로 사용자의 개입과 방해 없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선거에는 정우장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이 출마했으며, 정우장 수석부위원장은 그 중 3위를 기록해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으로 선출됐다. 정우장 수석부위원장은 1,306표의 유효표 중 718표를 획득했다. 정우장 수석부위원장과 함께 새로 선출된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3명은 기존의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들을 배출했던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한마음협의회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이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을 선출할 때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절차와 방법을 따르지 않았다며 12월 31일까지 새로운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을 선출해 명단을 제출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번 근로자위원 선출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가 결정한 일정보다 한 달이 늦춰진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선거를 마무리하라는 게 아니라 노사협의회 운영 방식을 보완하라는 것으로 안다”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로 일정을 공유해서 1월 말에 선출됐다”고 설명했다.
정우장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원래 12월 말까지 새로운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을 선출했어야 하는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이 전국사업장인데다가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안다”며 “삼성에서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지위가 상실되고 새로 선출하는 게 처음이라 선거관리위원회 선출을 위한 전 직원 투표만 세 차례 열었다”고 설명했다.
정우장 수석부위원장은 “회사와 여러 쟁점이 있었지만, 이번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선출을 위한 기준으로 전 직원 직선제, 모바일투표, 1인 4표 보장에 합의했다”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의 모든 노동자가 9명의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후보 중 4명씩 선택했다”고 말했다.
4명의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당선자 중 3위를 기록한 정우장 수석부위원장은 ▲모성보호 및 일·가정 양립 지원 강화 ▲임금 손실 없는 9 to 6 PC 오프 추진 ▲적정 업무량 확보 및 업무평가 단순화 추진 등 근로조건 개선 ▲역량고과 평가 폐지 등 인사고과제도 개선 ▲승격·승급 장기 누락자 직급별 졸업제 도입 ▲하위고과 임금저하 개선 추진 등 인사제도 개선과 주요 의사결정 시 전 직원 찬반 투표제 도입 ▲사업 다각화 추진 ▲노사 공동 소통채널 운영 등 경영참여 ▲수평적인 조직문화 캠페인 추진 ▲청원제도 도입 ▲칭찬·격려 및 나눔 프로그램 운영 등 신 조직문화 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우장 수석부위원장은 <참여와혁신>에 “29일 당선공고가 나간 후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전 직원에 감사의 메일을 보냈다”며 “200통이 넘는 답장이 왔는데 ‘초심을 잃지 말고 정말 직원을 위한 노사협의회를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답장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메일을 보면서 당선의 기쁨보다는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많은 직원들의 메일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모두를 위한 노사협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는 정우장 수석부위원장의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당선을 계기로 삼성의 새로운 노사문화를 노동조합 중심으로 재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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