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용충격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는 여행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취업지원서비스를 실시한다.

고용유지 정책 시행에도 여행업에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서울지역 여행업 이직자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여행업 특별취업지원팀을 설치해 2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 고용충격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선정하는 등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사업장은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유급·무급휴직, 임금감소 등을 실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업 이직자는 1만4천900명으로 전년도(1만4천800명)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이직자 사업장 분포를 살펴봤더니 2명 중 1명 이상은 서울(64.4%)에서 나왔다. 여행업 사업장 다수가 서울에 소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보다 올해 여행업에서 이직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터를 잃는 노동자가 증가한다는 얘기다.

실제 하나투어를 포함한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

노동부는 여행업 노동자의 취업을 돕기 위해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해 이직자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안내한다. 여행업 특별취업지원팀이 이 역할을 맡는다.

재취업 희망업종이 분명한 노동자 중 직업훈련이 필요하면 이를 안내하고, 자격이 충분하면 바로 일자리를 알선한다. 실직 등으로 심적 고통을 받는 노동자에게는 집단상담프로그램 참여를 안내한다. 별도 상담창구를 통해 이직 희망자 상담과 재취업을 돕는다.

상담을 받으려면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4층을 찾거나, 전화(02-2004-7051, 7068)하면 된다.

한편 여행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은 3월 말로 종료된다. 현재 여행업 노동자가 유급휴직을 한 뒤 무급휴직에 들어가면 정부는 50만원씩 3개월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다시 총 15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