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운노조,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성금 1억 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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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1,383회 작성일 21-01-08본문
이윤태 위원장, “사회적 책임 다할 수 있는 노동조합되겠다”
지난해 6월, 부산 감천항을 통해 입항한 러시아 선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부산의 항운노동자들이 코로나19와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에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6일 한국노총 항운노련 부산항운노동조합(위원장 이윤태)은 부산시청에서 “코로나19와 매서운 추위로 이중고를 겪는 부산시민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했다.
부산항운노조가 1억 원의 성금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것은 부산 감천항을 통해 입항한 러시아 선원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산의 항운노동자가 어려움을 겪을 때 부산시로부터 유·무형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산시에서 받은 도움을 부산시민과 다시 나누기 위한 방법으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것을 택했다는 게 부산항운노조의 설명이다.
항운노동자는 하역량이 감소하면 임금이 줄어든다. 도급제 구조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선원 발 코로나19의 확산 당시 부산 감천항은 일부가 폐쇄됐다. 항구 일부 폐쇄로 하역량이 감소했고 부산항운노조 조합원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때 부산시에서는 방역물품을, 부산시 산하 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동 요령 교육 등을 부산항운노조에 지원한 바 있다. 부산항운노조는 “이러한 지원으로 조합원 중 누구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형진 부산항운노조 총무기획부장은 “부산시에 받은 지원에 보답하고 싶어서 방법을 찾던 중 코로나19와 한파로 이중고를 겪고 있을 부산시민을 위해 우리의 마음을 나누기로 했다”며 “성금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부산의 취약계층 시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항운노조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생긴 불용예산과 이윤태 위원장이 사용할 수 있는 예산 중 일부를 합해 1억 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김형진 부장은 “코로나19를 예상하지도 못했던 시기에 작년 노조예산을 편성했기에 지난해에 집행하지 못한 불용예산이 일부 있었다”며 “그것과 위원장이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을 줄여 성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윤태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은 “부산 감천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부산시와 유관기관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동조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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