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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살리기’에 노정 손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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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1,408회 작성일 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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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살리기’에 노정 손잡나

   

관광서비스연맹-문체부 장관 면담
관광산업 현황·향후 대비책 논의
                                                                      12월 3일 오후 3시 문체부 서울 회의실에서 강석윤 관광서비스연맹 위원장(사진 왼쪽), 박양우 문체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만났다. ⓒ 관광서비스연맹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관광산업 노정 대표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 12월 3일 오후 3시 문체부 서울 회의실에서 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석윤, 이하 관광서비스연맹)과 문화체육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회의를 가지고 관광산업 전반에 필요한 대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강석윤 관광서비스연맹위원장, 박양우 문체부 장관,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과 문체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관광서비스연맹이 문체부 장관과 대면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는 관광산업에 치명적인 변수가 됐다. 해외 관광객이 끊기고, 내수도 잠잠해져 관광산업은 큰 불황을 맞았다.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자금력이 없는 회사들은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구조조정과 매각, 폐업 등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관광산업 노사에게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그저 버티라고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날 회의에서 관광서비스연맹은 문체부에 ▲금융권의 지원 ▲2019년 매출과 현장 상황을 고려한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현장 상황공유를 위한 문체부와 정기적인 교류 ▲관광산업 종사자 중 비자발적 퇴직자에 대한 재교육 실시에 따른 예산지원 등을 요구했다.

관광서비스연맹이 언급한 요구사항은 정책의 ‘실효성’ 문제로 귀결된다. 실제로 문체부는 지난 10월 23일 ‘2020년 하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지원지침’을 수정하고, 총 400억 원 규모의 추가 금융지원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권이 대출신청을 거절한다면 관광업체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은 막힌다. 그나마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연명해왔지만, 올해가 지나면 이 지원도 끊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관광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미 구조조정을 당한 노동자들이 다시 관광업계에 종사할 수 있도록 재교육하는 안도 논의됐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퇴사할 수밖에 없었던 관광산업 숙련노동자의 재취업을 돕겠다는 것이다.

관광서비스연맹은 경사노위 관광산업위원회(위원장 노광표)를 통해 사회적 대화를 진행해온 바 있다. 여기에 문체부와 만날 수 있는 채널을 가지게 된다면 향후 정부와의 소통에서도 보다 용이해진다. 강석윤 관광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일자리가 없어지면 산업도 망가진다. 이 상황이 가라앉고, 해외 왕래가 자유로울 때 관광산업의 인프라가 부족할 수도 있다"며 "개별 업체 차원에서는 한계가 왔다. 정부에서 지원책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와 상황 공유를 위해 정기적으로 만날 필요가 있다. 문체부와 머리를 맞대고 답을 찾을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체부도 지속적 소통에 공감을 표했다. 김장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연맹과 문체부가 자주 만나면 실무적으로 논의할 부분도 있을 것 같다"며 "업계가 어려워 하는 부분들을 같이 노력해나가겠다. 내년 정책을 통해 관광산업의 코로나19 극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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