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노련,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 및 연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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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1,487회 작성일 20-10-30본문
청년사업, 대산별 전환 초석 마련 등은 기대… 여성사업 부실 우려도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해철)이 제9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치렀다. 이번 공공노련 정기대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29일, 공공노련에 따르면 351명의 대의원 중 312명의 대의원이 정기대대 안건 심의에 참여했다. 심의안건은 ▲제8년차 사업연도 회계감사결과 및 결산심의 ▲제9년차 사업연도 사업계획(안) ▲제9년차 사업연도 예산(안) ▲연맹 회계감사 선출 ▲연맹 부위원장 선출 ▲연맹 중앙위원(선출직) 선출 ▲한국노총 파견 대의원 및 중앙위원 선출 등 6개로 모두 가결됐다. 공공노련 정기대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어졌다.
공공노련은 2012년 설립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한 5대 핵심 사업 기조인 ▲새로운 노동운동 ▲전략조직화 ▲사회공공성 강화 ▲공공부문 정책대응 ▲교섭력 강화를 제9년차 핵심 사업 기조로 삼았다. 이 기조를 바탕으로 ▲공공노동자 이해대변 및 노동조건 향상 ▲한국노총 개혁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사회적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노련은 “노동존중의 실질적 성과를 위해 정부여당과의 정치적 우호관계를 기반으로 친노동 정책을 제안하고 현실화하겠다”며 “또 문재인 대통령의 노동정책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노정교섭의 정례화를 위해 정책적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직부문에서는 ▲10만 조직화 ▲공공대산별 건설을 위한 기반 마련 등 지난해와 비슷한 사업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공공노련의 제9년차 사업계획은 큰 틀에서 제8년차 사업계획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책부문에서 지난해 사업계획으로 의결했던 ‘국제 공공부문 정세 파악 및 공동 연구’ 사업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제8년차 사업연도 당시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9년차 사업연도에서는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정책부문에서 공공부문 연대체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조직부문 사업과 연계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이후에 발생한 과제 대응 및 대산별 전환의 초석을 마련할지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더욱이 공공부문에 청년세대가 늘어나면서 공공노련은 청년세대의 노조활동 관련 연구용역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노조활동 방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공공노련은 제9년차 사업계획에서 대외협력부문, 특히 사회연대 활동으로의 확장을 강조했다. 공공노련은 “공공통일포럼, 사회연대위원회 운영 등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공동체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더불어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통해 집권여당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감시의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노련은 제8년차 사업계획에는 포함됐으나 구성되지 않았던 사회연대위원회를 15일, 중앙집행위원회 및 중앙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구성한 바 있다. 사회연대위원장은 권재석 공공노련 상임부위원장이 지명됐다. 사회연대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함에 따라 실질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부문 사업은 ▲3.8 전국여성노동자대회 등 한국노총 여성사업 참여 ▲제4기 여성위원회 활동강화 ▲저녁있는 삶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 등 개괄적인 내용에 그쳐 다른 산업에 비해 비교적 여성노동자 비율이 높은 편임에도 여성부문 사업계획이 형식적이라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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