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에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4일간 휴무할 예정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명절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을 세운 기업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가운데, 규모가 작은 사업장일수록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총은 15일 전국 5명 이상 7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휴무 실태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 연휴는 설 공휴일 3일(21일~23일)과 대체공휴일(24일)을 적용하는데, 전체 응답기업 97.8%가 설 휴무를 한다고 답했다. 4일간 휴무하는 기업이 81.4%로 가장 많았다. 5일 이상은 11.2%, 3일 이하는 7.4%였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의 비중은 67.2%로 지난해(69.1%)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300명 미만 기업(66.4%)보다 300명 이상 기업(73.6%)에서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여금 지급 사업장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300명 미만(2.0%포인트 감소)이 300명 이상(1.1%포인트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
올해 연간 경영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전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답변은 38.5%, “전년보다 개선”이라는 답변은 25.0%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36.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