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련
한국과 일본의 금속사업장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중단된 정기교류회의를 4년 만에 재개했다. 교류회의는 한일 노동자들의 정보공유와 연대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매년 개최됐다.
12일 금속노련(위원장 김만재)에 따르면 양국 금속부문 노조 대표자들이 만나는 ‘2023 한일금속정기교류회의’가 지난 10일 오후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일본 금속산업노조협의회(JCM·의장 가네코 아키히로)와 산하 연맹·노조 관계자가 지난 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금속노련과 일본 금속노조협의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만나 교류회의를 진행해 왔는데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중단됐다.
교류회의에서는 양국의 정치·경제, 노동정세 및 과제, 기후변화와 정의로운 전환, 인권 실사(DD·Due Diligence)를 주제로 양국 간 이야기가 오갔다. 금속노협 정의에 따르면 인권DD는 인권 기업활동에서의 인권침해를 없애기 위해 기업이 최대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계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김만재 위원장은 “우리에게는 제조업 일자리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 4차 산업혁명, 연금문제 등 수많은 노동관련 이슈가 있다”며 “앞으로 일본과 한국이 더욱 화합하고 연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