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의장 김기철)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20만 조합원 확대를 위한 조직화 사업을 추진한다. 조합원에게 다양한 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치·연대·정책개발 사업에 주력한다.
서울본부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 본부 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올해 사업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출범한 22대 집행부는 ‘화합과 복지의 서울노총’을 구호로 내세우고 있다. 조합원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활동을 토대로 조직을 확대하고 노동단체로서 정치적·사회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서울본부는 의료서비스 지원과 산업안전보건 활동을 강화하고 산재 피해를 본 조합원의 보상안을 마련한다. 조합원이 참여하는 장터도 개최한다. 공조장학금 지원제도를 신설하는 등 기존 장학금 제도를 강화한다.
조직확대에도 주력한다. 지난해 서울본부는 서울시청 유관노조 등의 가맹에 따라 1만명이 넘는 조합원을 받아들였다. 현재 18만명인 조합원 규모를 내년까지 2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권역별 노조협의회를 설립하고, 전략 지역에 지역일반노조 설립을 준비한다.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노조는 지도·정비해 조직 내실을 탄탄하게 한다.
김기철 의장은 “창립 60주년을 맞는 서울본부는 정책·조직활동을 강화해 회원조직의 노동 현안을 선도적으로 해결하고, 현장 중심으로 조합원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지역본부로 자리 잡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