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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성국 댓글 1건 조회 1,384회 작성일 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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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타부서의 팀장(실장)이 제가 소속되어있는 부서와 관련 업무 중 협의해야하거나 조율해서 수정되어야하는 사안들에 대해 "당신은 늘 이런 식으로 일처리를 한다." "당연히 알아야하는 것에 대해 모른다."와 같은 권위적인 표현들로 5~10분이면 미팅을 마칠 수 있는 이야기를 기본 30~1시간 가까이 혼내고 다그치는 상황들이 누적되어왔습니다. 그래도 그동안은 따로 미팅을 하거나, 메신저, 통화상으로 혼내고 다그치는 상황이었다면 얼마 전에는 제가 속해있는 부서원들이 모두 있는 사무실 제 자리로 와서 30분간 "이것도 모르는 건 창피한거다." "당신은 이런 식으로 이용해먹는다" 와 같은 표현들을 사용해가면서 수치스러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내가 그렇지 뭐" 와 같은 자조적인 태도로 저 자신을 대했고 무기력해졌습니다. 일을 하는데도 집중을 하기가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 사람은 제가 속한 부서의 다른 직원들에게도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데 그런 상황에서 되받아치는 직원들에게는 더 심하게 하진 않고 되받아치지 않고 감정을 속으로만 삭히는 저에게는 장시간동안 위와 같은 표현을 반복적으로 하여 저의 자존감을 떨어뜨립니다. 그동안은 욕설이나 폭언은 아니니까 참았고, 타부서더라도 직급이 저보다 높기 때문에 그냥 죄송하다고 하면서 듣고만 있었는데 다른 직원들 앞에서 장시간동안 저에게 저런 표현을 써가면서 혼내고 다그치는 상황이 발생하니까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났습니다. 그 상황이 종료된 후 사무실에 있던 다른 직원들도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저를 위로했습니다. 이 직원과의 업무를 같이 하게 된 3년간 지속적으로 겪어온 저의 인격을 낮추는 표현들로 회사에서 하는 업무는 물론이고 저의 개인적인 일상생활에서도 사소한 실수를 저질렀을 때 제가 저를 비하하고 내가 하는 일은 다 잘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들로 감정이 너무 힘듭니다. 회사에서도 이 직원에게 업무 문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거나, 이 직원이 저에게 문의하겠다고 말을 거는 상황이 생기면 두렵고 불안합니다. 욕설이나 심한 폭언은 아녀도 수년간 저런 표현들로 저를 괴롭게 한 것은 직장내 괴롭힘이 맞는지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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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님의 댓글

담당자 작성일

근로기준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은 ①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②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③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④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사안의 경우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었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보입니다. 조직문화에 따라 업무상 적정 범위의 인정여부가 사업장 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직장 내 괴롭힘인지 여부를 위와 같은 사실관계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선생님께서는 상사의 언행으로 인해 지속적인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으므로 회사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회사에 고충사항을 신고해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